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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선물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 봉황상은 오늘 결혼을 하는 조예진 늘상 탐을 내던 것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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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리? 성이 남궁씨가 아니다. 그렇다고 현 가모의 성인 허씨도 아니다. 그동안 치밀히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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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다. 그 소가주의 결혼을 도둑놈 담넘듯이 몰래 해치울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저 계집의 정체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불현듯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치부한 한 장의 보고서. 세달 전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소녀. 남궁상욱이 대리고 들어왔으며, 그날부터 남궁세가의 안채에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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