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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력강림무… 시연회 초대권?”

“맞아요. 이번이 센초에서의 마지막 공연이거든요. 세이르도 가끔씩 제가 추는

걸 봐오기만 했지, 본격적으로 추는 걸 보진 못했잖아요? 배우면서 봤다고는 해

도 역시 진짜를 봐두는 편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주기말에 하는 공연이니

까 보러 오실 거죠?”

“예에, 저기… 근데 이건… 여섯 갠데….”

“친구 분이나 가족, 아는 사람들 데려오세요. 그렇게 부담 갖지 마세요. 지금까

지 수고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신력강림무를 춰달라는 뜻이니까요.”

아르사하는 생긋 웃는 표정으로 사심 없이 말했지만, 가족이라는 단어는 순간 내

마음을 따끔하게 찔러왔다.

정말로 우리가족이 여기에 있었더라면 같이 갔을 거야.

상대가 내미는 것은 순수한 호의지만, 그것은 상대에 대해 모르는 만큼 무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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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상처를 헤집을 때도 있구나….

“세이르? 왜 그러세요?”

“예? 아, 아닙니다. 누구랑 올지 좀 심각하게 고민하느라….”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무거운 표정이었어요. 만약 곤란하시다면 무리해서 오실

필요는 없어요. 정말 괜찮으세요?”

“예. 괜찮습니다. 초대권 감사합니다. 시간 맞춰서 가보겠습니다.”

그녀는 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해보였지만, 그 이상 알려고 들지 않았다. 그녀와

나는 아침에 만나서 춤을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에 불과하니, 남의 사정을 그렇게

파헤치지 않으려는 것이 당연하다. 음… 새삼 이 당연함에 감사하게 되는 군.

아르사하는 내가 초대권을 고맙게 받아들자 그걸로 충분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그 웃는 얼굴로 말했다.

“꼭 오셔야 해요? 그리고 표가 모자라면 내일 말해주세요. 그래야 모레 표를 가

져다 드리니까요. 아, 모레 아침에 말해도 별로 상관은 없겠네요. 또 저녁 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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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서 지명하면 되니까요. 후훗.”

그녀는 입을 가리며 작게 웃었고, 나는 난처한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녀가 파루스 판에서 나를 지명해 접대를 받은 후에, 그녀는 종종 저녁을 먹으

러 우리 식당으로 왔고, 개인 접대원으로 나를 지명했다.

물론 이전과도 같이 나와 그녀는 식당이라는 무대에서 종업원과 손님의 배역을

충실히 시행했다. 무대의 막이 내려가고서, 배역에서 벗어난 나와 그녀는 다실에

서 편하게 잡담을 나누곤 했었지. 차는 언제나 갈엽초 차.

다른 선배 접대원이나, 3 주방의 사람들은 나와 그녀사이에 무슨 특별한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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