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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매. 피해.”

남궁상욱은 유이리라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외쳤다. 상대가 살수인 이상 그 암기에독을 발라놨을 확률은 100%다.

내공이 없는 유이리가 막을수도 없으려니와 스치기라도 한다면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핑. 피핑.’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유이리가 휘두른 천뢰봉수가 정확히 암기를 떨어트렸다. 유이리를 노리던 암기는 그녀가 휘두른

창의 벽을 뚫지 못하고 바닥을 파고 들었다.

유이리는 자신을 노리며 날아오는 암기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휘두른다고 막을 실력도 아니었고, 가만 있어도 실드를

뚫지는 못할것이나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막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암기는 창끝에 형성된 실드를 뚫지 못하고 바닦으로 떨어졌다.

자신을 노리던 암기를 막아낸 유이리는 복면인들이 도주하는 것을 확힌한후 창을 바닥에 꽂고, 뒤를 돌아 상처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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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세보의 상세를 살폈다. 상욱, 상민 형제와 아는 사이였다. 그것도 매우 친분이 깊어 보였다. 수많은 상처를 입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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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을 보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독상이었다. 온몸에 독이 돌아 마비증상을 보였다. 곧있으면 심장에

독이 침투하여 생명을 앗아갈것이다. 유이리는 일단 고개를 젖혀 각혈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았다. 어느새 남궁상욱이 옆으로 다가왔다.

“세보 형님의 상세는 어떠하냐?”

“수많은 크고작은 자상을 입으셨어요. 이상처 만으로도 죽음에 이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나 그보다는 독상이 더 심각해 보이네요.”

“이런. 형님.”

유이리의 말은 죽음의 선고였다. 남궁상욱은 바닥에 무릅을 꿇고 오열했다. 유이리는 그런 남궁상욱을 보았다. 살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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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지도 몰랐다. 다만 자신의 거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야 했다. 잘못했다가는 의심을 살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은인과 절친한 사람으로 보였다.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가. 꼭 살려야 할 분입니까?”

느닷없은 유이리의 말에 남궁상욱은 유이리를 보았다. 유이리의 눈동자는 흔들림 없는 단호함이 있었다. 남궁상욱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유이리는 옆구리에 찬 주머니에서 푸른빛이 도는 병을 꺼냈다.

“호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런 방해도 받아서는 안됩니다.”유이리의 명령아닌 명령에 남궁상욱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살폈다. 사실 그다지 주변 보호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신성주문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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