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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그러나 유정족들은 당하는 생물의 목숨을 생각하여 몇 시간 정도 지치게 만

들 정도의 소식(?)을 한다.

크기나 형태가 마음대로이기 때문에 어떤 틈새로든 들어갈 수가 있지만, 틈이 없

는 벽을 뚫고 갈 수는 없다.

누구의 눈에도 발각되지 않고서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은 도둑으로서의 장점

으로 통한다. 심지어 그들은 물건을 집어 올릴 수도 있고, 가지고 다닐 수도 있기

때문에 도둑을 하기엔 최고의 존재들이지만, 애초에 그림자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그런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치게 하는 것보다도 죽이는 것이 쉬운 종족이기도 한데, 틈이 없는 골방에 넣

어두고서는 몇날며칠 빛만 비춰주면 서서히 흐릿해지다가 소멸한다. 그러나 잡을

수도 없는 그림자를 가둬서 살해했다는 이야기는 니아런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다.

물질보다도 정보에 관심이 많아서, 소문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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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지에 대해선 개인의 성격에 달렸지만, 각종 소문이나 정보를 모으는 일에는

능숙하다.

생물이나 물체의 그림자에 숨어들어 쉬는 것을 좋아하며, 그 대상이 된 그림자는

다른 그림자들보다 조금 짙은 색을 가진다.

어디선가 태어나서 어디선가 사라지기 때문에 수명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거인족(巨人族).

인간을 크게 부풀려 놓은 것 같은 종족.

아무리 작아도 최소 3미터의 크기를 가지며, 최고 10미터의 키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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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청, 적, 황, 백의 다섯 색으로 구분하며, 각 거인족마다 주로 사는 곳이 틀

리다.

거인족은 대개 자신들만의 도시를 이루거나, 도시 중에서 그들만의 구역을 얻어

살아간다. 먹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뭐든지 크고 웅장하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

에게 없는 부분을 좋아한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다른 종족에겐 약간 크지만 그

들에게는 아담한 크기의 공예품.

거인족은 그들이 살아가는 장소에 한해서 신통술을 부릴 수가 있다. 산속에 사는

녹거인은 벼락과 비바람을 부를 수 있으며, 설원에 사는 백거인은 눈 폭풍을 일으

키거나 하는 식으로 자연현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

덩치가 큰 만큼 면역력도 강해서 한 겨울에도 상체를 드러낸 채 눈밭에 누워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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